summary

[강인숙-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 모더니즘 정리

prajna_ 2015. 7. 20. 20:19

. 모더니즘에 대한 고찰

1. 모더니즘의 발생 여건

유럽의 문예사조는 이성 존중의 헬레니즘과 감성 존중의 헤브라이즘의 질서 정연한 교체와 반복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스의 고전기에 형성된 헬레니즘의 미학은 헬레닉 에라에 계승되고, 다시 로마에 이어지다가, 기독교가 지배하던 중세에 가서 그 자리를 헤브라이즘에게 양보한다. 그 후 천 년 동안 유럽을 지배하던 헤브라이즘은 르네상스기에 헬레니즘과 제휴하여 찬연한 마니에리즘의 문화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 이원론적 문화는 다시 분화된다. 이성 편중의 고전주의가 17, 18세기에 유럽을 석권하다가, 19세기 초가 되자 낭만주의에게 왕좌를 양보하며, 19세기 초가 되자 낭만주의에게 왕좌를 양보하며, 19세기 후반에는 다시 모사론(模寫論)을 중축으로 하는 리얼리즘-자연주의의 전성시대가 온다. 이성중심주의가 감성주의를 누르며 세기말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세기말이 가까워오자 그 질서정연한 교체의 역사에 혼란이 생긴다. 한꺼번에 많은 유파와 사조들이 범람하는 20세기가 열리기 때문이다.

객관적 현실의 모사를 지향하는 리얼리즘은 외면적 현실이 비교적 안정될 때에만 융성한다. 리얼리즘은 거울의 문학이기 때문에, 대상이 요동치는 시기에는 약화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19세기가 막바지에 다다르면 외면적 현실의 안정이 깨어진다. 산업혁명 이후에 급속도로 발달한 서구의 산업화 과정은 제품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그것이 살상무기의 대량 생산으로까지 이어지자 엄청난 비극이 벌어진다. 세계 전체가 서로를 대량으로 학살하는, 전대미문의 살상극이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제 1차 세계대전은 이긴 나라에서까지 인간의 내면을 철저하게 황폐화 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을 형성한다. 거기에 도시의 비대화와 개인주의의 팽배가 첨가되어, 기존의 사회의 틀을 모두 부숴버리려는 전대미문의 전통 파괴가 시작되는 것이다.

외부적 현실의 붕괴는 보편적 가치의 상실을 수반한다. 이미 신을 버린 지 오래된 현대인들은,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던 보편적 가치까지 상실하게 되자, 거리에서 새우잠을 자는 노숙자들처럼 깊고 절망적인 고립감에 사로잡힌다. 혼자 내던져진 존재로서의 고독과 절망에 휩싸인 채 세기말의 허탈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강화되는 것이 개인중심주의이고, 내면에 대한 관심과 모색이다. 외면적 현실이 붕괴하자 내면적 현실이 중시되는 세계가 열리면서 반()리얼리즘의 풍조가 팽배해지는 것이다. 리얼리즘의 보편성 존중 경향이 무너지자, 모든 예술가들은 자기가 겪은 고립적인 현실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각인각색의 문학운동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이 새 사조들은 제각기 성격이 다르지만, ()시대를 거부하는 점에서만은 공통성을 나타낸다. 하지만 자기 앞을 가로막고 있는 전 시대의 속성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나라마다 양상이 달라진다. 어떤 나라에서는 그것이 ()리얼리즘, ()자연주의가 되고, 어떤 나라에서는 반()낭만주의, ()인상주의가 되기도 하며, 때로는 반()프로문학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반리얼리즘 쪽이 주도권을 가진다. 전 시대를 주도하던 사조가 대체로 리얼리즘, 자연주의계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더니즘의 가장 큰 흐름은 내면화 현상으로 나타난다. 인간의 내면과 심층의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것이다.

문제는 그런 공통성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내면은 서로 다르다는 데서 생겨난다. 이미 보편적 가치는 사라졌기 때문에 각인각색의 개별적인 가치가 탐색된다. 이런 여건이 주조 상실의 시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래서 베르그송과 아인슈타인, 프로이트, 마르크스 등 다양한 사상이 출현하고, 태평양 횡단 비행이 실현된 20세기 초가 되면 유럽에는 많은 문예사조가 생겨난다. 20세기 초에서 시작하여 약 20여 년 동안에 구미의 여러 나라에서는 실험적인 사조들이 제각기 다른 이름으로 출현하는 것이다. 모더니즘은 그 다양한 새 사조들을 통칭하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모더니즘은 나라마다 명칭이 다르다. 19세기 말에 등장한 인상주의와 상징주의를 제외하더라도, 이태리에서는 미래주의(1909~), 독일에서는 표현주의(1910~)가 생겨났고, 프랑스에서는 다다이즘(1916~)과 쉬르레알리슴(1917~), 영미에서는 주지주의와 이미지즘(1900~1920)이 나타난다. 거기에 회화 쪽에서 영향을 받은 포비슴(1905~)과 큐비즘(1908~)까지 합하면, 여남은 개나 되는 새로운 사조들이 불과 10여 년 사이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데, 정작 모더니즘이라는 명칭은 나타나지 않는다. 스페인에서 1888년에 일어난 모데르니스모(Modernismo)운동을 제외하면, 미국에서만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정도다. 그러니까 모더니즘은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20세기 초의 모든 실험적 사조의 통칭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 생겨나고 있는 새로운 풍조 전체를 스페인에서 모데르니스모라고 부른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 새 사조들은 반전통, 반리얼리즘을 지향한다는 점에서는 공통되지만 세부 조항은 서로 다르다.

2) 모더니즘의 시기

모더니즘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라는 물음에는 사람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모던(modern)’의 의미를 새로움(new)’ 혹은 현재, 혹은 가까운 시기(present and recent time)’로 간주한다면 그것은 이미 16세기에서부터 시작된 개념이고, 지적·문명적·관용적인 것을 존중하는 성향으로 간주한다면 매슈 아널드처럼 페리클레스 시대의 그리스문학도 그 범주에 넣어야 한다.

좀 더 범위를 좁혀 보들레르의『악의 꽃』이 나온 1957년을 기점으로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노스럽 프라이처럼 다윈의『종의 기원』이 나오고, 보불전쟁이 일어나며 영국의 의무교육제도가 실시되던 해인 1870년을 시발점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상징주의기(1980~1985)와 위스망스의『거꾸로』등이 나와서 자연주의가 위기를 맞던 1885년경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에드먼드 윌슨처럼 1870년에서 1930년까지의 문학을 동질의 것으로 간주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협의의 모더니즘은 마리네티의『미래파 선언』이 나온 1909년에서 기산(起算)하는 것이 보편적 견해이다. 모더니즘이 구체적인 문학운동으로 전개된 효시가 미래파 선언이기 때문이다. 그 뒤를 표현주의(1909)가 이으며, 1917년에는 쉬르레알리슴 운동이 시작된다. 영어권에서는 1900년부터 1920년 사이에 모더니즘이 무르익어서 1919년에«모던 아트와 문학»이라는 잡지가 나오고, 1924«퓨지티브»3호에서 랜섬이 뉴크리티시즘을 제창하며, 시에서는 이미지스트가 모더니스트 선언을 한다. 그 뒤를 이어 1927년 그레이브스가『모더니스트 포에트리』라는 책에서 모더니즘을 정의한다. 이 시기는 모더니즘이 확정된 때라고 할 수 있으며, 이후 20년간 그 수준을 유지한다. 그러니까 모더니즘은 미래파 선언에서 시작해서 핵폭탄이 나오고(1945) 부조리극이 시작되며(1949) 우주시대가 열리는(1957) 시기인 50년대 전후에 일단 끝이 나고, 이후부터는 포스트모던의 시기로 보는 것이 통설로 되어 있다.

3) 모더니즘의 특성

다음에 살펴보아야 할 것은 구미의 여러 나라에서 일어난 모더니즘의 특이성이다. 워낙 종류가 많아서 일일이 구체적으로 고찰하는 것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운동만 개괄적으로 요약해보기로 한다.

전술한 바와 같이 1909년에 이태리에서 마리네티의 미래파 선언이 나온다. 미래파는 ①전통의 부정과 허무주의적 유토피아주의, ②힘과 역동성·동시성의 미학, ③기계문명과 미래 예찬 등을 그들의 특성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힘과 역동성을 예찬하는 일은 전쟁 찬미로 여겨지고, 파시즘과의 유착을 낳아 빈축을 사게 되며, 그들의 실험은 비이성적 언어의 사용’, ‘값싸고 지루한 현대 숭배등의 부정적 평가를 받아, 자기나라에서는 좋은 대접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프랑스나 러시아 등의 새로운 예술 활동에는 많은 영향을 주었고, 특히 러시아에서는 러시아형식주의를 태동시키는 데 기여한다.

1910년에 문학용어로 확립된 표현주의, 나치가 퇴폐 문학으로 낙인을 찍은 30년대까지 독일에서 지속된다. 표현주의는 혼의 표출을 지향하는 감정 표출의 예술, 환상적이고 격정적인 심리 상태를 표현하며, 정열적인 자아의 성취를 시도하여, 짜라투스트라적 인간형을 모색했으며, 어둠을 예감하면서 삶을 긍정하는, 추상성 지향의 반모사의 자세를 견지한다. 개인적인 것 대신에 전형적인 것을 사용하면서 개별성 상실의 문화를 고발하고, 환희와 절망에 탐닉해 원시적, 추상적·격정적·순간적인 것을 예찬하며, 날카로운 것을 지향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다다이즘은 다다는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선언에 나오는 말로 그 성격을 드러낸다. “다다는 논리를 폐기한다. 다다는 기억을 폐기한다. 다다는 고고학을 폐기한다. 다다는 예언을 폐기한다. 다다는 미래를 폐기한다는 식으로 이어지는 무조건적인 과거 유산의 폐기 운동이 다다의 특성이다. 무질서 예찬의 이 전대미문의 자유 선언이 쉬르레알리슴의 정신 해방으로 발전하며, 반예술의 자유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다다이즘의 뒤를 이어 1917년에 시작된 쉬르레알리슴은 ①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아 무의식의 미학을 채택하며, 다다이즘과 같은 무작위적 우연기법을 사용하고, 혁명적 방법을 선호하여 친공산주의적으로 된다. 그래서 ②부르주아적 삶에 대해 부정적 자세를 취하며, 삶과 예술의 재통합을 시도한다. ③천재성을 부정하여 뒤샹의 변기처럼 기성품을 그대로 작품에 투입하며, 사물들이 일상적 문맥을 벗어났을 경우에 특수한 심미적 효과를 획득할 수 있음을 제시하려 하는 것이다.

영어권에는 전술한 바와 같이 1900년부터 1920년 사이에 모더니즘이 무르익어 가면서, 주지주의적 색채가 짙어졌다. 영국에서는 자연주의 문학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지주의가 가능했던 것이다. 형식주의적이며 분석적인 비평문이 성행했던 것도 그런 문학적 풍토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1927년에도 그레이브스가『모더니스트 포에트리』라는 책에서 모더니즘을 정의한다. 그녀는 ①전통에서부터의 적극적 일탈, ②평균독자를 넘어서는 난해성, ③실험성 때문에 아방가르드와 동일시되는 점 등을 모더니즘의 특징으로 보고 있으며, 참된 모더니즘과 속된 모더니즘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런 분류법은 칼리니스쿠가『모더니티의 다섯얼굴』에서 부르주아 모더니즘으로 분류한 것을 상기 시킨다.

이상의 여러 모더니즘의 공통분모의 공통분모를 추출해보면 모더니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반전통주의임을 알 수 있다. 그레이브스의 말대로 전통에서의 극적 일탈이야말로 모더니즘의 가장 뚜렷한 특성이 되고 있다. 반전통주의는 마리네티에서 시작되어, 이미 이루어져 있는 것은 조건도 없이 모조리 때려 부수려 한 다다이즘에서 그 극에 다다른다. 하지만 모더니즘의 반전통주의는 마리네티 이전에 시작된 것이다. 그것은 보들레르에서 이미 시작되어, 랭보의 반규칙·의식 존중·직관 존중의 자세에서 자리 잡혀 모더니스트들에게 계승된 것이기 때문이다.

모더니즘의 반전통주의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전 시대의 자연주의와 비교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연주의적 예술관은 우선 모사론에 입각해 있다. 그들은 과학주의자이기 때문에 미보다는 진을 존중한다. 그래서 현실을 되도록 있는 그대로정확하게 재현하려 하는 모사론을 채택하는 것이다. 리얼리스트들에게 있어 현실은 시계 시간이 지배하는 외면적 현실이다. 그래서 묘사의 기법으로도 외면화 수법이 채택된다. 또한 그들은 과학자처럼 자료에 의존하며 개연성을 존중한다. 개연성 존중은 자연주의소설의 모든 측면에 편재한다. 배경 묘사나 인물 묘사, 플롯의 전개 등에서 모두 개연성의 원리를 불문율로 삼는 것이다.

모더니즘은 그 모든 것을 거부한다. 그들은 우선 모사론에 반기를 든다. 경험한 것이 아니면 자료에 의존하는 리얼리스트들과는 달리 모더니스트들은 반경험·반사실·반인간적인 것을 지향한다. 그들은 현실을 의도적으로 파편화하는 데서 활동을 시작했고, 그 조각들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하여 예술을 완성한다.

상대성 원리가 나온 후에 출현한 새로운 작가들은 미의 절대성을 부정한다. 그들이 추구하는 미는 이미 균형과 조화의 미가 아니다. 푸줏간에 걸린 고기 덩어리들을 그린 그림을 강의실에 걸어놓고, 추도 미일 수 있음을 역설하는 영화 <모나리자의 미소>속의 여교수처럼, 그들은 보편적·절대적 미 대신에 개별적·상대적·가변적인 미를 탐색한다. 가치중립성 같은 것은 발 디딜 틈도 없는 주아주의적 예술관에 입각해 있기 때문에, 변기에 이라는 이름을 붙여 전시장에 내놓는 뒤샹처럼 보편성을 몰각한 작품들을 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생겨나는 특징이 불연속성의 원리. 리얼리즘의 금과옥조인 연속성과 유기적 연결성을 무시하는 모더니스트들은, 자연주의자들이 애호한 비극적 종결법 역시 폐기하고 열린 플롯을 선호하며, 사건이 서로 연결이 되지 않는 플롯을 창안한다.

그들은 언어 그 자체에 관심을 가지며, 언어 행위를 놀이의 차원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형식을 분해하고 논리적 언어 대신에 자기 가치적 언어를 사용하는 이 일군의 예술가들은 자연주의의 외부의 실제 생활의 크로노토포스를 완전히 무시한다.

모더니스트들이 가장 폭넓게 공감대를 가지는 점이 바로 외부적 현실을 재현하는 일의 거부. 그들은 주관주의와 내면성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의 생활에는 관심이 별로 없다.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은 그들은 무의식의 심층까지 탐색하느라고 바빠서, 외부적 현실에 관심을 가질 겨를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모더니즘기에 출현한 새로운 용어 중에는 무의식과 관계되는 것이 많다. 자동기술법, 의식의 흐름 수법, 내적 독백 등은 모두 무의식과 관계되는 것들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프루스트, 조이스 같은 소설가들은 모두 심층심리의 탐색가다. 그들의 영감의 원천은 무의식의 세계이기 때문에, 현실에서 통용되는 시간은 그들과는 무관하다. 베르그송의 영향권 안에서 발생한 모더니즘에서는 시간의 주관화, 내면화 경향이 두드러진다. 회화가 원근법에서 이탈하듯이 역사적, 연대기적 시간과의 절연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것이 초현실의 세계다. 프루스트의 자장에 들어가면, 시계는 달리의 그것처럼 데포르메된다.

자연주의자들은 물질주의와 결정론의 신봉자여서 인간의 심리 대신에 생리를 그렸다. 그런데 이제 그들의 생리인간이 차지했던 자리에 프루스트와 조이스가 들어선 심층심리의 문학이 개화되는 것이다. 무의식의 세계는 꿈의 세계처럼 논리가 없다. 모더니즘이 개연성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런 반역은 형식의 경우에도 해당한다. 아폴리네르와 장 콕토 등은 모든 것을 파편으로 만들어 재배열하는 것으로 전통과의 싸움을 시작했고, 상형시를 쓴다고 시행을 회화적으로 배치하는 예술가들도 나타났다. 인간의 감각, 판단, 추억 등을 원근법적 질서 없이 뒤섞은 그들은 그림으로 그린 시, 상충되는 영상, 구두점의 생략, 줄거리가 없는 플롯, 말장난 같은 것으로 자연주의의 명석하고 논리적인 문학에 반항한 것이다.

()모사의 기치를 내세우고 등장한 모더니즘은 미의 절대성 부정, 반모사의 자세, 불연속성 부각, 언어의 유희화, 무의식의 탐색, 동시성의 원리 등을 통하여 전통과는 단절된 20세기적인 독특한 미의 세계를 창출해냈고 그 모든 것의 통칭이 모더니즘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