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波辺淳「安部公房の方法」『安部公房・大江健三郎』일부 번역
prajna_
2018. 4. 9. 18:47
아베 희곡의 구조에 있어서 어쨌든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것이 서로 관계 되어 있는 세계, 그것이 중층적으로 착종하는 상황극인 세계 구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간과 공간, 과거와 현재, 생자와 사자, 내부와 외부, 자신과 타인, 자신과 자신, 인간과 사물, 비재()와 존재, 허구와 현실 등등의 방식의 실존과 같은 여러가지 사상이 일종의 크로스워즈cross words로 부터 영구히 종결,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을 인류의 생의 진실을 풀 열쇠를 한 사람의 인간이 유한한 조건 속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여러가지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의 작품군은 그러한 크로스성을 확인하며 상대(相対)로부터 절대(絶対), 분열로부터 조화를 찾는듯이 세계를 시공간적으로 자기것으로서 정착하고 통일을 부여해나가려는 궤적이라고 말해도 좋다.
세상사 인생은 괴롭고 번거롭고 만만찮다 또는 사물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어떻게든 돼버리는 면이 분명 있기도 하다. 그리고 또한 사람은 혼자서는 있을 수 없지만 반대로 또 혼자 있고 싶다고 하는 등의 인식, 감개가 아베 작품, 특히 최근의 작품에서ㅡ시대나 체험이나 연령 탓인지는 몰라도ㅡ그런 기색이 짙다는 걸 캐치해낼 수 있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